미루고 미루던 코바늘을 다시 잡은 건 삼베수세미를 뜨기 위해서다.
아침 먹은 그릇 닦는데 삼베수세미를 사용하고 싶어서 이렇게 갑자기 하게 되었다.
코바늘 잡는게 처음은 아니지만 영상 몇 개 따라 해보다 그만둔지라 여전히 입문~초급 수준의 실력이다.
삼베수세미도 처음 뜨는 게 아니라 원래 뜨던 형태 말고 다른 영상을 찾아 다른 형태로 뜨고 싶었다.
하지만 내가 사둔 삼베실이 가닥 여러 개가 뭉쳐있는데 뜰수록 가닥들이 따로 놀려하는 어려운 실이라 원래 뜨던 익숙한 영상을 다시 켰다.
요즘 보니 삼베실이라도 일반 털실같이 뜨기 쉬워 보이는 삼베실도 있는 거 같은데 내가 구매할 때는 그런 실 못 봤던 거 같다. 괜히 3볼이나 산거 같아 슬펐다.
내가 처음 따라 했고 성공했던 삼베수세미 영상
처음 도안 설명해 주는 게 초보도 알기 쉽게 잘 설명해 줘서 이 영상을 본 후 간단한 도안이라면 외계문양으로 안 보게 되었다.
몇 번 떴던 도안이라 그런지 뜨다 보니 슬슬 기억이 나서 중간부터는 다른 영상(게임영상ㅎ) 틀어두고 라디오처럼 들으면서 떴다.
아는 도안이라도 손이 느린 건 여전한지라 5단까지 뜨고 나니 잘 시간이 되어서 아쉽지만 중단했다. 내일 기억이 리셋될까 봐 간단하게 메모도 하고 자러 갔다.
다음날 완성한 수세미
처음 떴을 때는 영상에서 쓰라는 7호가 없어서 있는 5호로 떴는데 작아서 사슬코 늘리고 단수 늘려서 새로 떴던 기억이 난다.
이번에는 7호로 떠서 작은 미니수세미가 나오지 않았지만 조금 더 크면 좋을 거 같아서 코 늘려서 다시 떠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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